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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감독 대행이 8일 고척 NC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2020.10.0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대전=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키움 이정후(22)가 입단 4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극심한 슬럼프로 타격 침체에 빠졌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번으로 타순을 조정했지만,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은 “심리적으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이 쉽게 납득되지는 않는다. 3, 4번이든 5번이든 클린업트리오로 배치되면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더구나 서건창 김하성 박병호로 이어지는 2~4번 타순은 상대 투수가 느끼기에는 부담스럽다. 경기 흐름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구상으로는 5번 타순에 클러치 상황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날 경기에서는 2~4번 타자가 2안타(1홈런)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경기전 투수와 상대성, 현재 컨디션 등을 고려해 타순을 짠다고 보면 이정후의 5번 출장은 오히려 타점 부담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보였다.

김 대행은 “서건창 김하성 박병호의 출루율 등을 고려하면 5번 타순에 기회가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3, 4번으로 출장할 때보다 5번 타순에 있으면 심리적 부담이 덜하다. 타격이 안되는 시기라 조금 편안하게 스윙하라는 뜻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후가 주자 있는 상황에 들어선 것은 0-2로 뒤진 4회 무사 1루와 2-8로 뒤진 8회 2사 1루였다. 4회에는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고, 8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이정후 답지 않은 스윙이 눈에 띄었다. 투구에 접근하는 배트 각도가 좋을 때와 확연히 차이 났다. 배트 끝이 땅으로 처져 공과 만나는 면이 만들어지지 않아 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초 중견수 플라이, 6회 1사 후 2루수 땅볼로 각각 돌아설 때에도 타구에 힘이 전혀 실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 2일 SK전 이후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아 3, 4일 이틀간 결장했다. 6일 고척 NC전에서 교체출전해 경기를 치렀고, 7일 선발로 나섰지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손혁 감독이 사퇴했고, 8일 3안타를 터트린 뒤 “내 책임도 있는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세 경기째 침묵이다. 스윙 밸런스를 잃어버린 것으로 비치는데, 어깨 염증 이력을 고려하면 급하더라도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하며 머릿속을 비울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자리를 잃을 걱정이 없는 주축 선수들은 몸이 조금 아플 때 통증을 참고 뛰는 것보다 확실히 치료하는 게 개인과 팀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라고 말했다. 처한 팀 상황은 다르지만, 젊은 선수들의 야구는 내년에도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이정후의 부담을 덜어주는 건 타순 조정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더구나 키움은 13일부터 2위 경쟁팀과 6연전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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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샘 해밍턴이 ‘미운 4살’이 된 벤틀리를 위해 ‘샘틀리’로 변신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샘 해밍턴이 아들 벤틀리를 위해 특별 훈육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벤틀리는 하지 말라는 데도 아빠 말을 따라 하는가 하면, 말을 듣지 않는 등 청개구리 면모를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샘 해밍턴은 “아… 요즘 미운 4살 왔다”며 “여러 가지로 훈육을 해봤는데, 특별한 훈육 방법을 해보려고 한다. 벤틀리 모습 그대로 따라 하기. 벤틀리가 저를 통해 자기의 모습을 보게 되면 분명히 깨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샘 해밍턴이 벤틀리에 빙의했고, ‘샘틀리’가 된 샘 해밍턴이 벤틀리의 행동과 말을 따라 하며 벤틀리가 스스로 잘못한 점을 깨닫게 했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휴스턴 로케츠가 또 다른 후보와 만난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LA 클리퍼스의 터란 루 코치가 휴스턴과 만난다고 전했다.
 

루 코치는 이번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감독을 원하는 팀들이 루 코치를 차기 감독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감독을 찾은 사이 루 코치는 여느 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들 두 팀은 우승을 노리는 팀인 만큼, 감독으로 우승 경험이 있는 루 코치를 노렸으나 다른 인물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 사이 루 코치는 클리퍼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마이크 브라운 코치(골든스테이트)를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퍼스가 브라운 코치를 사령탑에 앉힌다면, 루 코치는 클리퍼스 코치로 잔류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감독을 찾는 다른 팀이 휴스턴인 만큼, 이들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루 코치는 이번 접촉을 두고 “휴스턴의 감독직에 관한 면접”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스턴에는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두 명의 MVP가 버티고 있다”고 운을 떼며 “감독을 맡게 된다면 상당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루 코치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라는 최고 볼핸들러와 함께 한 바 있다.
 

루 코치는 보스턴 셀틱스, 클리블랜드, 클리퍼스까지 코치 경험이 다분하다. 클리블랜드에서는 감독으로 일하며 지난 2016년에 지도자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팀을 맡은 세 시즌 동안 내리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및 파이널 진출로 이끌었다. BIG3가 탄탄했고, 제임스가 있기에 가능했지만 당시 감독이던 루 코치의 지도력도 간과할 수 없다.
 

휴스턴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난 이후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댄토니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고 있으며, 여러 현역 코치와 접촉했다. 최근 케니 엣킨슨 전 감독, 스티븐 사일러스 코치(댈러스), 데이비드 밴더풀 코치(미네소타), 웨스 언셀드 주니어(덴버)와도 만남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제프 밴 건디 전 감독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휴스턴은 이들 중 한 명을 감독으로 앉힐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중 감독 경험이 있는 이는 밴 건디 전 감독, 엣킨슨 전 감독, 루 코치까지 세 명이며, 나머지 코치는 감독 경험이 없다. 아직 시간이 충분한 만큼, 좀 더 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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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드디어 박은빈이 결단을 내린다.

10월12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 13회에서는 채송아의 결심이 그려진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채송아(박은빈 분)는 자신의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만,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점점 외면하려 했던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지난 12회에서 채송아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이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의 체임버 단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이수경이 시키는 체임버 일을 당연하게 해오던 채송아였다. 그러나 이수경은 “여기는 잘하는 애들만 모았는데. 처음부터 총무로 일을 시켰다”는 말로 채송아를 꿈에서 현실로 불러들였다.

이에 “곡의 맨 처음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말을 떠올리는 채송아의 엔딩은 과연 그녀가 어떤 결심을 다질지, 다음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10월12일 방송되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3회에서는 채송아가 자신이 향해가던 꿈의 길에서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채송아는 자신의 밑에서 바이올린을 2년 더 해보자는 이수경 교수의 제안으로, 대학원 입시 준비에 매달리고 있던 상황. 그러나 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채송아의 마음과 달리, 이수경은 채송아를 똑똑한 조교로 대할 뿐이었다. 이에 앞만 보고 달려가던 채송아는 자신의 현실을 바라 볼 수 있게 된다고.

그러나 간절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던 꿈을 단숨에 놓아버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 채송아는 자신에게 놓인 현실 속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고. 자신의 꿈과 현실을 마주하고, 마음 정리를 한 채송아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그동안 채송아가 얼마나 바이올린을 애틋하게 짝사랑해왔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시청자들은 알기에 그녀의 선택에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진은 “채송아가 현실 속에서 도망가지 않고, 자신만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행복해지기 위한 채송아의 첫 걸음과, 이제 채송아가 어떤 길을 나아갈지, 응원하며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미국 국토안보부, 백인 우월주의자 최대 위협 꼽아
흑인 시위도 위험 요소…대선 이후 총격전까지 우려
미국인 19% “정치적 폭력, 정당화될 수 있다”
미국인 56% “대선 이후 폭력 증가할 것”

미국 미시간주의 주도인 랜싱에 있는 주(州) 정부 청사 앞에서 지난 4월 14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시위대들이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가 밀어붙였던 상점들의 영업 중단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휘트머 주지사 납치 음모를 꾸몄던 백인 우월주의자 6명이 지난 7일 체포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AP뉴시스
미국 미시간주의 주도인 랜싱에 있는 주(州) 정부 청사 앞에서 지난 4월 14일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시위대들이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가 밀어붙였던 상점들의 영업 중단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휘트머 주지사 납치 음모를 꾸몄던 백인 우월주의자 6명이 지난 7일 체포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AP뉴시스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지지자와 바이든 지지자가 무력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의 이 같은 두려움을 전하며 “전쟁처럼 될 것이다(It’s going to be like war)”라는 제목을 뽑기도 했다.

트럼프·바이든 지지자들 모두 자신이 미는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해 총격전 등 국내 테러를 벌이고, 이에 상대방 진영도 반격에 나서면서 미국이 내전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길한 전망이 퍼지고 있다.

물리적 충돌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 대선 이후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특히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극우단체와 연계돼 내전을 모의한 혐의로 남성 13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7일 밝히면서 공포는 극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뒤 백악관에 도착해 마스크를 벗고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뒤 백악관에 도착해 마스크를 벗고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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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최소 6명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를 꾸몄다. 여성인 휘트머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영업 정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극우주의자들의 타깃이 된 인물이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백인 우월주의 극단주의자들을 미국 내 테러 세력 중 미국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테러 세력으로 꼽았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미국 위협 평가’ 보고서의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위협’ 항목에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국토안보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국내 테러세력들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광적으로 지지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과의 관계를 끊지 않는 것은 위험한 시그널이다. 그래서 그는 “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의 몸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렸던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백인 우월주의 폭력조직인 ‘프라우드 보이즈’를 향해 “물러서서 대기하라(stand back and stand by)”라고 말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대선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대선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미국에선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하지만 일부 흑인 시위는 약탈과 방화로 악화됐다. 흑인들의 폭력적인 시위도 대혼란을 촉발시킬 수 있는 변수다.“폭력, 정당화될 수 있다”…미국 응답자 19% 찬성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양극화되면서 폭력에 대한 비판의식이 무뎌지는 것은 화약고 옆의 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지난달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폭력 시위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결코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응답자의 12%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7%는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9%의 응답자가 정치적 목적을 위한 폭력 시위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반면, 응답자의 70%는 “폭력 시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이 “폭력 시위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밝힌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폭력을 용인하는 인식은 폭력이 들불처럼 번질 수 있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파워볼실시간이런 우려는 점점 현실로 다가가고 있다. 유고브의 여론조사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폭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는 문항에 응답자의 55.8%는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0.8%에 불과했다. “알 수 없다”는 대답이 33.4%를 차지했다.극우·극좌 둘 다 문제…그러나 극우가 더 위험

뉴욕타임스(NYT)는 “5월 이후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했다”고 9일 보도했다.

NYT는 “정치적 폭력에서 극우·극좌는 모두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NYT는 “극우·극좌를 동등하게 비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NYT는 “오늘날 미국에서 극우세력이 극좌세력보다 더 큰 폭력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에서 정치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살인사건이 42건 발생했는데, 이 중 38건이 극우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의 이 같은 인식이 드러나고 있다. 극우·극좌의 폭력성에 대한 유고브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2%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8%는 “안티파(극좌파 조직)가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밝혔다. 백인 우월주의자와 ‘안티파’ 모두 위협이라고 답한 비율은 27%로 나타났다.

극우·극좌에 대한 미국인들의 걱정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짐 잭슨은 LA타임스에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나기를 거부할 것이고,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백악관에 계속 머물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은 이어 “민병대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무장 봉기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것이 내가 예상하는 최악의 악몽이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인 지니 데이비스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 당선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이어 “바이든이 만약 패배할 경우 민주당 지지자들은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시민들 사이에 전쟁처럼 될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국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지난 5월 3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방화 시위를 벌였다. AP뉴시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국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지난 5월 3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방화 시위를 벌였다. AP뉴시스

응답자 50.7% “미국인들, 다음 대통령 정당성 인정 안할 것”

미국 대선을 불안하게 만든 주범은 코로나19다. 투표소 감염을 우려해 확대 실시되는 우편투표가 올해 미국 대선의 화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부정선거, 사기 투표”라고 주장하면서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지 오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모든 신호는 정치적 폭력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총격전 등 극단적인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올해 대선을 둘러싼 후유증은 오래 갈 전망이다.


유고브의 여론조사에서 ‘미국 대선이 공정하고 정직하게 치러질 것으로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의견이 거의 절반씩 갈렸다. “그럴 것”이라는 답한 응답자는 52.7%였고,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47.3%로 조사됐다.

‘미국 국민들은 대선 결과에 따라 다음 대통령의 정당성을 인정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는 문항에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그럴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9.3%였다. 그러나 과반을 미세하게 넘는 50.7%는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나 바이든 중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엄청난 혼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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